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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조롱·풍자 … 겁 없는 작가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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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사무또라이'展…16일~22일 가나아트센터서 전시

7인의 사무또라이전 웹포스터. (제공 사진)

 

처음엔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영화 '7인의 사무라이'(1954)를 잘못 쓴 줄 알았다.

전시 제목이 '7인의 사무또라이'. 여기서 '사무'는 思無, 생각이 없다는 의미이다.

살펴 보면, 생각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생각은 많아 보인다.

'사무'(思無)는 생각 없이 예술 활동을 하라는 현 정권을 비판하고, 뒷감당(보복)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작가들의 의지로 보인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무 '또라이'라고 지칭하는지도 모르겠다.

겁 없는 작가 7명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이아트센터에서 '7인의 사무또라이' 전을 진행 중이다.

참여 작가들은 박건·박불똥·배인석·이인철·이하·흐른·홍승희 등 7명이다. 소위 정권에 '찍힌' 이들이다.

작가들은 전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박 대통령의 취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일어난 여러 행적을 언급하고 고발한다.

부정선거 논란부터 시작해 세월호 침몰, 의문의 7시간, 국정 교과서, 언론 장악, 예술 탄압, 집회 과잉 진압 등이 작가들이 선택한 소재이다.

이하 작가의 '퇴진'(2014) (제공 사진)

 

작가들은 이 전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이야기는 '표현의 자유'이다.

"정치가 개판이라고 미술까지 개판일 수는 없다. (중략) 우리는 이 전시에서 미술의 현 시대적 사명을 거칠게 완수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미술이 예술이기 전에 하나의 도구라는 쓰임새를 먼저 찾아볼 것이다. 그래서 미술이 쓸모 있는 아름다움을 갖춰야 한다는 전제 속에서 세상이 금기시하는 상상력까지 가능한 수용하여 지금 미술이 겨누어야 할 표적이 무엇인지 알리고, 미술의 새로운 길을 보여 줄 것이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7명의 화가 작품 외에 홍성담·이윤엽·정정엽·최경태·앗싸라비아·고제민·박미화 작가의 아트 포스터를 판매하기도 한다.

앗싸라비아의 'Winter is coming'(2015) (제공 사진)

 



-. 전시제목 7인의사무思無(또)라이
-. 전시기간 2015.12.16-22
-. 초대일시 2015.12.16 pm5시
-. 참여작가 박건.박불똥.배인석.이인철.이하.흐른.홍승희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am10:00-pm07:00
-. 전시장정보
갤러리명 가나인사아트센터4층 insaartcenter 4F
주소 서울특별시 종록구 관훈동 188번지 188 Kwanhoon_dong,jongno-gu,Seoul,Korea
전화번호 02-736-1020
홈페이지주소 http://www.insaartcenter.com
-. 담당
배인석 010-4552-9830 kkarak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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