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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파문' 임창용도 공식 사과 "늘 사죄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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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죄하며 살겠습니다' 해외 도박 파문으로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 원 약식 기소된 임창용이 3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죄했다.(자료사진=삼성)

 

오승환(33)에 이어 임창용(39)도 도박 스캔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임창용은 3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배포하고 "제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할 생각이 없으며 여러분이 저에게 해주시는 모든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사죄했다. 전날 오승환도 같은 방법으로 도박 사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오승환과 함께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아온 임창용은 전날 검찰이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실형은 면한 가운데 수사가 종결됐다.

임창용은 "평생을 야구만을 위해, 그리고 팀의 우승만을 위해 달려왔고, 야구 선수라는 사실에 누구보다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지만, 한순간 나태한 생각에 21년 동안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과 팀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반성했다. 이어 "평생 저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어떠한 형태로서든 제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면서 "단순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제 잘못을 책임지고 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임창용은 삼성이 지난달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방출당한 상태. 다른 구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지만 다음 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절차가 남아 있다. KBO의 징계 수위에 따라 진로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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