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자료사진)
가수 전인권이 심장마비로 별세한 이상무 화백을 애도했다.
전인권은 4일 페이스북에 "나는 이상무 님의 만화를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라며 "한 시대의 정의를 풍자하셨던 게 틀림없었습니다. 만나뵙고 느낀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1월 2~3일 중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러지 말고 바쁜 일 끝내고 4일쯤 와도 돼요'라고 하셨다"라며 "추억이야 있겠지만 사실은 어디론가 완벽하게 가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 화백은 생전 전인권밴드의 '눈눈눈눈'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최근 이 화백이 전달한 만화 22컷을 전달받은 전인권 측은 이 작품을 뮤직비디오로 편집 중이었다.
전인권은 뮤직비디오 제작을 고심하던 중 노래 가사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해줄 사람으로 이 화백을 떠올렸고, 밴드 멤버들과 자택을 방문해 작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야구만화 '독고탁' 시리즈의 작가로 잘 알려진 이 화백은 지난 3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