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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에서 배우로…'순정' 도경수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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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도경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화려한 무대를 떠나자 순박한 섬소년이 나타났다.

스크린에서 그는 그룹 엑소(EXO)의 멤버 디오가 아닌 배우 도경수로 불린다. 지난 한 해, '연기돌'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 도경수가 영화 '순정'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 있다. 얼굴이 까맣게 탄 소년 범실은 첫사랑 수옥(김소현 분)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이다.

도경수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솔직히 부담감이 많았다. 그런데 동료 배우들, 선배님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모두 도와주셔서 할 수 있었다. 제 생각에 저는 아직도 한참 배울 것이 많고,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은 1991년으로, 그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다.

도경수는 "모르는 게 많았다. 당시 옷이나 음악, 소품 등으로 시대의 감성을 이해했다. 1991년을 표현하기 보다는 열일곱 첫사랑과 그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풋풋한 설렘을 담은 첫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도경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첫사랑을 했다. 그 때의 감정을 표현하고 담아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첫사랑을 그리는 김소현과는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업히는 장면이 유독 많았는데 무겁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도경수는 "사실 김소현이 깃털같이 가볍긴 한데 처음에는 내가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아주 조금 힘들었다. 나중에는 운동을 했더니 아주 가벼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소현은 "오빠(도경수)가 그 때 촬영장을 자주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해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힘든 티를 하나도 내지 않았다. 정말 미안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련한 분위기의 우산 키스신에는 순수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관객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이 장면이 저는 개인적으로 첫사랑을 정말 잘 나타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와 김소현을 비롯한 청춘 배우 5명은 영화를 위해 전라남도 고흥에 소재한 섬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가졌다. 함께 생활하다 보니 진한 우정을 쌓고, '친남매'처럼 돈독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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