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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회담 결렬·모란봉악단 철수하자 수소탄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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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남북 차관급 회담이 결렬되고 모란봉악단이 중국 공연을 돌연 철수한 직후 수소탄 실험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중앙TV는 6일 12시30분 '특별중대방송'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15일 수소탄을 시험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하신데 이어 2016년 1월3일 최종 명령서에 수표(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남북한은 지난 달 11일부터 12일까지 개성에서 가진 남북 차관급 당국 회담에서 북측이 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면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15일 수소탄 실험을 명령한 것으로 미뤄 당시 회담 결과를 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모란봉악단이 지난 달 12일 베이징 공연 직전 갑자기 북한으로 돌아간 점도 이번 수소탄 실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공연내용 등과 관련해 중국과 의견 충돌이 나면서 모란봉악단이 귀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강행한 배경으로 먼저 북한이 북중관계 복원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김정은 제1비서가 남북관계와 북중 관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지난 달 15일 수소탄 핵실험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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