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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에 주민들 백두산 화산 폭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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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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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6일 단행한 '수소탄' 실험 탓에 양강도 주민들이 백두산 화산 폭발 등 자연재해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양강도 대흥단군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이번 수소탄 실험의 충격으로 백두산 천지와 삼지연 호수의 물이 심하게 출렁거렸다는 소식이 주민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흥단군 주민들은 휴화산 상태인 백두산이 분출하지 않을까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4차 핵실험 당시 훈련이란 명목으로 일주일간 대피했던 삼지연군과 보천군 주민들도 "이러다 정말 백두산이 폭발하는 게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소개했다.

그는 2013년 2월 12일 풍계리에서 강행된 3차 핵실험 때에도 삼지연 호수에서 유황 냄새가 나고 수증기가 여러 곳에서 뿜어 오르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는 풍계리 수소탄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과 인접해 있다.

앞서 중국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 당일인 지난 6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 변경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휴면 중인 백두산 화산도 자극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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