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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피겨 막내' 유영, 언니들 제치고 쇼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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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1살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막내가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싱글 유망주 유영(문원초)은 9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4점, 예술점수(PCS) 24.35점 등 합계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최다빈(수리고)의 60.32점에 0.77점 앞섰다.

2004년 5월생인 유영은 자신의 쇼트 최고점을 올리며 생애 첫 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유영은 이 대회 6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쇼트 2위인 최다빈은 지난해 준우승자라 1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최다빈은 지난해 기술점수(TES) 34.99점, 예술점수(PCS) 25.33점을 얻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소연(신목고)은 55.34점으로 6위에 그쳤다. 만 12세인 김예림(군포 양정초)도 59.68점으로 3위에 올라 신예들의 돌풍을 이끌었다.

유영은 첫 과제부터 깔끔하게 성공시켜 산뜻하게 출발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수행점수(GOE) 0.62점을 따냈다.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까지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가산점을 얻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도 무난하게 소화해 연기를 마쳤다.

이어 열린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김레베카(18)-키릴 미노프(23 · 러시아)가 55.4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53.05점을 얻은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미국)이 뒤를 이었다. 유일한 페어 출전자 지민지(17)-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3 · 미국)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6.0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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