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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부터 시우민까지…어김없는 '아육대'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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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와 엑소 멤버 시우민.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진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사건 사고로 시끄럽다. MBC '2016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잠입 취재와 부상자 발생으로 얼룩졌다.

논란은 대만 언론이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를 잠입 취재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언론은 지난 18일 '아육대' 녹화에 참여한 쯔위와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습을 전했고, 이 사실이 대만에서 방송된 후에야 국내에 알려졌다.

쯔위는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내에서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실제로 JYP 소속 가수들의 중국 활동이 어려워지자 쯔위는 사과 동영상에 출연해 중국에 사죄했다.

사과 동영상 이후 논란은 중국과 대만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번졌고, 대만 언론 측에서는 그 중심에 있는 쯔위의 근황을 촬영하기 위해 잠입 취재를 감행한 것이다.

MBC 측은 '아육대'에 대한 국내·해외 언론의 취재나 촬영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취재가 협의되지 않은 언론사에서 '아육대' 현장에 잠입한 것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셈이다.

그런가하면 19일에는 '아육대'의 고질병이 또 다시 도졌다. 바로 출연자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부상 문제다.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은 '아육대'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풋살 경기 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해 에어 스프레이로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시우민은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보호를 위해 반깁스를 했다.

'의료진이 처치를 했다'는 MBC의 입장과 달리, 현장에 있었던 팬들은 '의료진이 아닌 스태프가 처치를 했고 의료진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병원 후송이 뒤늦게 매니저 차량으로 이뤄졌다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분위기를 읽지 못한 '아육대' 측의 태도도 팬들의 화를 돋웠다. 시우민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자 이를 '역전의 기회'라고 표현하거나 아픈 시우민에게 '괜찮으면 손을 흔들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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