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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아닌 솔로, 당찬 '어린왕자' 려욱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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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데뷔 11년 만 첫 솔로…'국민 가수' 되고파"

려욱(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첫 솔로 앨범을 낸 신인 가수 려욱입니다. 하하"

25일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 려욱의 표정은 밝았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로 11년간 활약한 그는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기분 좋게 취재진 앞에 섰다.

려욱은 이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앨범 작업 소회와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설레고 긴장된다"면서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으로 현장을 찾은 70여명의 팬들과 소통,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린왕자'를 비롯해, '품', '알 수도 있는 사람', '그대', '라이크 어 스타', '폭시 걸' 등 려욱의 다채로운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려욱은 "뮤지컬, 연극, 라디오, MC, 팬미팅 투어 등 일정이 빡빡했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앨범 작업을 해왔다"며 "다양한 곡들이 수록돼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려욱은 슈퍼주니어 및 보컬 유닛 슈퍼주니어-K.R.Y. 활동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 OST, 뮤지컬 등을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뽐내왔다. 또 연극, 라디오 DJ,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큼, 그의 첫 솔로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려욱은 "쉽지 않은 분야에 도전해왔다. 덕분에 솔로 앨범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특히 연극에 도전하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솔로 가수 려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봐달라. 오랫동안 꾸준히 노래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 그리고 려욱이 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활동 계획도 밝혔다. 려욱은 "음악 방송 뿐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 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앞두고 있다. 라이브를 선보이는 첫 방송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단독 콘서트, 일본에서는 팬 미팅을 열어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열심히 겸손하게…'노래하는 려욱' 지켜봐달라"

려욱은 쇼케이스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먼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하다 처음으로 혼자 활동하게 되어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더 열심히 겸손하게 활동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앞서 솔로 가수로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 멤버 규현을 비롯해 최근 에프엑스 루나까지 소속사 동료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담이 아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려욱은 마지막으로 "잘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크다. 큰 부담은 없다"며 "올해 서른이다. 꾸준히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 노래하는 려욱으로 기억해달라. 최종 목표는 '국민 가수'가 되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려욱의 첫 솔로 앨범은 오는 28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어린왕자'는 동명의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발라드 곡으로,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가 동화 속 어린왕자와 나누는 대화를 려욱의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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