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잡았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최근 최홍석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무릎이 안 좋았던 탓이다. 결국 지난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는 군에서 갓 전역한 안준찬을 선발로 내기도 했다. 최홍석이 주춤하면서 알렉산더도 과부하가 걸렸다. 알렉산더는 19일 대한항공전에서 공격성공률 35.48%, OK저축은행전에서 공격성공률 44.44%에 그쳤다.
하지만 최홍석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알렉산더로 힘을 받았다.
알렉산더는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성공률 62.2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33점을 올리며 3-1(25-21 25-21 25-27 25-2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우리카드는 6승21패 승점 18점을 기록, 6위 KB손해보험(승점 19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홍석은 1세트 4점, 2세트 5점을 올리면서 모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3세트까지 총 11점을 기록하며 알렉산더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힘을 아낀 알렉산더는 3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비록 3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후위공격만 5개를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렸다. 또 4세트에서는 팀이 뒤질 때마다 스파이크를 내리꽂으며 8점을 기록했다. 총 득점은 33점. 공격성공률은 62.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