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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전북, '아시아의 거인' 김신욱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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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데뷔해 232경기 95골, 2015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유럽 진출을 노렸던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은 방향을 바꿔 전북의 '아시아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자료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1강' 전북이 K리그 최고 수준의 '화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는 4일 울산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28)을 영입했다.

196cm의 장신을 자랑하는 김신욱은 K리그 최다 헤딩골 보유자답게 제공권 장악 외에도 수비수와 몸싸움에 능하며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북은 이동국과 최강의 공격 조합을 완성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대체자로 김신욱을 활용할 계획이다.

2009년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해 7시즌 간 232경기에서 95골 22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와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적었던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8경기에서 18골을 넣어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0년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경력도 32경기(3골)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김신욱의 합류로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함께 숙원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위상과 자존심의 문제이자 전북의 숙명"이라며 "계속되는 중국과 중동의 거액 투자에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래서 김신욱이 필요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군사훈련으로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남은 기간에 체력을 정상화하고, 기존 선수들과 융합과 조직력 강화에 집중해 올 시즌 강한 전북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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