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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박나래…대세 개그우먼, 웹예능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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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송은이·김숙·안영미·이국주·박나래. '대세' 개그우먼이 뭉쳤다.

이들 5명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첫 공개되는 JTBC 모바일 예능 토크쇼 '마녀를 부탁해'에 출연한다. '남자요리토크쇼'를 표방하는 '마녀를 부탁해'는 매회 남성 게스트를 초대해, 미혼여성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대신 해주는 콘셉트다. 주타깃층은 2030 여성이고, 모바일 예능답게 한 회당 분량은 10~15분 정도로 짧다.

예능에서 개그우먼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들은 '마녀는 부탁해'가 "개그우먼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목소리였다.

송은이는 5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마녀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서 "개그우먼이 뭉쳐서 마음껏 방송할 기회가 많지 않고, 좋아하는 후배들이라 참여했다"고 했고, 김숙은 "'무한걸스' 이후 개그우먼끼리 하는 예능이 없었다. 작가와 피디 등 제작진도 모두 여성이다. 이렇게 모인 것만으로도 기적이다"고 했다.

안영미는 "(우리끼리) 충분히 새롭고 재밌는 토크쇼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고, 이국주는 "개그우먼끼리 뭔가 해보고 싶어 단번에 오케이했다"고 했다. 박나래는 "송은이의 노련한 진행, 김숙의 걸크러쉬, 안영미의 더러움, 이국주의 에너지를 배우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영미. 사진=JTBC 제공

 

5인5색 매력을 뽐내는 이들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은 뭘까.

23년차 개그우먼 송은이는 "한결같음과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을 꼽았고, 김숙은 "저같은 가모장적 캐릭터가 이전에 없지 않았나. 시원하게 긁어주는 구석이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안영미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여성들이 대놓고 말하기 힘든 부분을 방송에서 건드려 주니까 여성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국주는 "여성들이 제 모습을 보며 공감하고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했고, 박나래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제 모습에 무장해제 되는 게 아닐까"라고 웃었다.

모바일 예능이다 보니 10대들도 많이 시청할 터. 방송의 수위 조절에 대해 홍시영 PD는 "(마녀를 부탁해가) 15세 관람가다. 제작진이 봤을 때 불쾌하거나 꺼림칙한 부분을 1차로 걸러내고, 보다 세심하게 편집하겠다"고 했다.

박나래. 사진=JTBC 제공

 

박나래 역시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영상인 만큼 욕설이나 섹드립을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각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일까. 송은이는 "헐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온다면 팬더 복장으로 맞이하겠다"고 했다. "얼마 전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 블랙을 보고 팬이 됐다. 안영미, 박나래의 엽기댄스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숙은 "배우 김우빈과 박해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안영미는 "배우 류준열과 전 경찰대 교수 표창원"을 꼽았다. "마른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국주는 "가수 민경훈과 장우혁을 모시고 싶다"고 했고, 박나래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꼽으며 "(김수현이 방문할 때) 중국은 전세기를 띄운다는데 나는 전셋집을 뺄 의향이 있다"고 웃었다.

'마녀를 부탁해'는 오는 6일 첫 녹화에 들어간다. 이들은 "만약 첫 게스트로 개그맨이 나오면 녹화를 안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JTBC 홈페이지와 SK브로드밴드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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