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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권은빈, 데뷔 꿈 이뤘지만 활동 못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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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 새 멤버로 합류…'프로듀스101' 계약조건 이행이 우선

씨엘씨 새 멤버 권은빈(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프로듀스101'로 얼굴을 알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연습생 권은빈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걸그룹 씨엘씨(CLC) 새 멤버로 투입된 것. 하지만 당분간 활동은 할 수 없다. 왜일까.

26일 큐브는 권은빈의 씨엘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씨엘씨는 기존 5인(장예은, SORN, 오승희, 장승연, 최유진) 체제에서 두 명의 멤버를 추가로 영입, 오는 29일 컴백할 예정이다. 권은빈에 앞서 홍콩 하이틴 스타 엘키의 합류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2000년 생인 권은빈은 올해 만 16세로, 이로써 씨엘씨의 막내가 된다. 소속사는 "사랑스런 베이비페이스와 큰 눈, 여기에 167cm의 늘씬한 큰 키를 갖춘 멤버"라며 "'사과'를 연상시키는 싱그럽고, 청초한 매력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할 권은빈은 막내다운 애교와 호탕한 성격으로 팀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권은빈의 씨엘씨 합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중 데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가 최근 발표된 '프로듀스101' 1차 투표에서 16위를 기록, 최종 멤버 11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큐브는 "권은빈은 프로그램 제작진과 장기적 논의 끝에 씨엘씨의 새 멤버 합류를 공식화 하는 것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은빈은 '프로듀스101'이 끝날 때까지 씨엘씨로 활동할 수 없다. (사진=CJ E&M 제공)

 

문제는 권은빈이 데뷔의 꿈은 이뤘지만, 당분간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 "프로그램 이외의 방송활동을 할 수 없다"는 '프로듀스101' 측과의 기존 협의사항을 지켜야 하기 때문으로, 권은빈은 남은 오디션을 끝까지 소화해야 한다.

이와 관련 큐브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권은빈은 '프로듀스101' 방송 전인 지난해 말 씨엘씨 멤버로 데뷔하기로 윤곽이 잡혀있었다.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끝낸 상황이었다"며 "데뷔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앨범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고, 다시 연습생 신분이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데뷔가 연기된 권은빈은 다른 연습생들과 '프로듀스101'에 나가게 됐다. 하지만 회사 내부 계획이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씨엘씨가 2월에 컴백하게 됐고, Mnet 측과의 오랜 상의 끝에 권은빈이 씨엘씨 새 멤버로 합류해 컴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은빈은 '프로듀스101'을 끝까지 소화한다. 만약 최종멤버 11명으로 발탁될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씨엘씨는 당분간 6명이서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출신 엘키에 이어 권은빈까지 두 명의 추가 멤버 공개를 모두 마치고 7인조로 거듭난 씨엘씨는 오는 29일, 미니 3집 음반 '리프레시'를 발표한다.

비스트,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가 약 6년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로 주목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씨엘씨가 이번 새 멤버 영입으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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