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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밝힌 '배트맨 대 슈퍼맨' 진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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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중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밴 에플렉, 잭 스나이더 감독, 헨리 카빌. (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

 

그저 제목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뛰어난 인간 배트맨과 초인적 존재인 슈퍼맨. DC코믹스 최강의 히어로들이 만나 대결을 펼치니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이야기다.

당연히 주인공인 배트맨과 슈퍼맨을 향한 관심도 크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두 히어로의 전통을 배우들이 어떻게 진화시켜 이어 나갈지가 핵심이다.

중국에 방문한 '배트맨' 벤 애플렉과 '슈퍼맨' 헨리 카빌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배트맨 : 기본은 유지하되, 더 노련해졌다

벤 애플렉은 '배트맨 대 슈퍼맨'으로 처음 배트맨 역할을 선보인다. 이미 기존 '배트맨' 시리즈 팬들이 많은만큼 그들의 기대감이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는 11일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고 힘들었다. 내가 상상하던 배트맨 모습을 전체적으로 그리려 노력했다"고 털어 놓았다.

벤 애플렉은 무엇보다 '감독의 비전'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 결과 오래 전부터 캐릭터의 본질은 훼손하지 않았지만 변화도 생겼다. 오래 전부터 DC코믹스의 팬을 자처해 온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번 영화의 밑그림을 어느 때보다 크게 그렸다.

그는 "이런 영화는 전체 구성이 배트맨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영화 안에 들어맞게 캐릭터를 그리는 게 중요했다. 감독이 갖고 있는 엄청난 비전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보다 배트맨은 더 나이가 들었고, 지쳤고, 은둔적인 삶을 살고 있다. 기존 배트맨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다. 분노심과 증오 역시 더 많이 쌓여 있는 상태다. 그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적으로는 배트맨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브루스 웨인의 인간적인 모습에 더 집중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성공을 이끈 크리스찬 베일의 조언을 듣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벤 애플렉은 "아무래도 배트맨이 좀 더 관객들의 공감을 사지 않을까 싶다. 여러 무기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슈퍼맨과 비교했을 때는 하나의 인간에 불과하다"라면서 "크리스찬 베일은 저와 친분이 있고, 정말 존경하는 동료 배우다. 이번에도 제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 슈퍼맨 : 이상적 영웅에서 복잡한 존재로

헨리 카빌은 '맨 오브 스틸'에서 한 번 슈퍼맨을 연기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배트맨과 대적해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일단 배트맨과 대적하는 슈퍼맨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벤 애플렉만큼 헬스장을 자주 찾아 몸 만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헨리 카빌은 "슈퍼맨이 되기 위해서 헬스장을 자주 가기도 했지만, 베트맨과 싸운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그 배우가 밴 에플렉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대결을 실감나게 보여주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슈퍼맨은 희망을 상징하는 이상적 영웅이다. 인간이 아닌 캐릭터라 상상력을 많이 활용했다. 슈퍼맨이라면 과연 어떨까, 이런 존재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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