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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 "애교가 필요해…연애도 하고 싶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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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①에서 계속.

Q. 양현석 대표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
이번 앨범 작업은 하이그라운드와 함께 했다. (양현석 대표에게는) 노래가 다 완성되고 나서 들려드렸는데, 딱히 별다른 코멘트는 없으셨다. 무대에 대한 말씀은 많이 해주셨다. 내가 애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시더라. '애교 있고, 상큼하게 하라'는 말을 4~5번 정도 들었다.

Q. 실제로 이전보다 애교 있고 상큼해졌나.
이전보다는 (애교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이 내가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신다. 목소리가 낮은 편이고, 노래하는 목소리가 굵은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집에서는 애교가 굉장한 편이다. 기회가 있다면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Q.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취미다. 그게 상큼함의 원동력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덕후'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도 사장님은 상큼하지 않다고 하신다. (웃음). 내게 주어진 숙제인 것 같다.

Q. 'K팝스타 심사위원' 양현석과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은 어떻게 다른가.
'K팝스타' 때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대해주셨고, 지금은 사장님의 마음으로 대해주신다. 그렇다고 무섭게 대하시는 건 아니다. 잘 했을 땐 칭찬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신다. 따뜻하신 사장님이다.

Q. 연애를 하고 싶진 않나.
하고 싶다. '20대가 되면 연애해야지'라는 꿈꾸고 있었는데, 아직 사장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근 회식 때도 말씀드렸는데,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시더라. 구체적인 이상형은 없다. 다만, 나와 말이 잘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전화기가 뜨거워질 정도로. (웃음). 또 개그감이 없는 편인데, 나를 재밌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공개된다면 부인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만나면 큰 문제가 생기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연애에 대한 질문은 항상 어렵다.

Q.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느낌이다. 실제로도 그런가.
그런 부분도 있는 거 같다. 친구들보다 일찍 일을 시작했고,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분이 애늙은이 같다고 하시는데, 가끔은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Q. 작사, 작곡 공부도 하고 있나.
하고 있다. 만들어 놓은 곡도 있다. 아직 향후 앨범에 대한 정확한 트랙리스트가 나오지 않아서 내 노래가 들어갈지는 모르겠다. 노래를 (작곡가에게) 받아서 부르면 공감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직접 곡을 쓰면, 더 이해가 잘되고 쉽게 부를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Q. 스물한 살이 됐다. 10대 때 해보지 못해 아쉬운 건.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더 많이 가지 못한 게 아쉽다. 시험이 끝났을 때나 방학을 맞이했을 때 말이다.

Q. 성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나.
친구들과 파티를 해보고 싶었다. 스무살 때 집에서 홈 파티를 하긴 했었다. 그런데 상상했던 것과 다르더라. 드라마 속 홈파티에 대한 환상이 있었나 보다. (웃음). 사실 20대가 되어 크게 변한 것도, 좋은 것도 없다. 10대 때와 비슷한 것 같다.

Q. 20대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20대를 보내고 싶다. 꼭 해보고 싶은 거창한 일은 없다.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기, 사고 싶은 거 마음껏 사기, 혼자서 지내 보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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