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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태후' OST 아성 깬 '봄의 남자'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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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자료사진)

 

역시 '봄의 남자'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음원차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동안 정상은 물론이고 최상위권을 독식하던 '태양의 후예' OST의 아성까지 깼다.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1위가 모두 장범준이다.

장범준은 25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 앨범인 '장범준 2집'을 공개했다. 2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총 15곡이 수록됐다.

수록곡 중 하나인 '사랑에 빠져요(당신만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등 3개 음원차트, 더블 타이틀곡인 '빗속으로'는 엠넷, 소리바다, 몽키3, 올레, 지니 등 5개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에 올랐다.

장범준은 "이번 앨범은 20대에 내는 마지막 정규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대의 사랑을 주제로 내가 겪고 느껴 왔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예술가들과 함께 만화와 음악으로 담아 보았다"고 소개했다.

'장범준 2집' 앨범 재킷

 

그는 '첫사랑은 영원한가', '나를 좋아하는 여자와 내가 좋아하는 여자 중 결혼은 누구와 하게 되는 걸까', '현실은 왜 이렇게 힘든가' 등 일상적인 주제들을 특유의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장범준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14년 '장범준 1집'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그는 공백기 동안 특별한 방송 활동이 없었음에도 앨범을 내자마자 차트를 뒤흔들며 음원 강자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장범준은 봄 음악 강자다. 그의 자작곡이자 지난 2012년 발표된 버스커버스커 1집 수록곡인 '벚꽃엔딩'은 매년 봄이 되면 차트에 재입해 이른바 '벚꽃 좀비', '벚꽃 연금'이라고 불린다.

오랜 만에 봄과 함께 음악 팬들 곁을 찾은 장범준이 '장범준 2집'으로 또 한 번 음원차트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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