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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김진현·구자철, 태국 원정서 제외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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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 참가 23명 중 21명만 태국 원정 참가

레바논과 경기에서 근육 이상을 느껴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던 구자철.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태국 원정에 선수 보호차원에서 구자철을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박종민기자

 

'슈틸리케호'의 신기록 도전에 김진현과 구자철은 없다.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

한국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중반에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괴롭혔던 구자철이지만 레바논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결국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 34분에 구자철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구자철을 대신해 남태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자철은 아쉬운 듯 벤치에 풀썩 주저앉았다.

김진현은 1년여 만의 A매치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소속팀 요청에 태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곧장 팀으로 복귀한다. 박종민기자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태국 원정은 김진현과 구자철이 제외된 21명이 떠난다"면서 "김진현이 레바논전에 출전한 만큼 태국전에는 다른 선수가 출전한다. 소속팀에서도 일정 때문에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자철은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선수 본인은 태국 원정에 함께하고 싶어 하는데 먼 거리를 이동하고 기후 변화도 있는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도 "부상이 올 것 같아 교체를 요청했다. 종아리 근육 이상은 사실 올 시즌 내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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