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제공)
'도박 파문' 이후 3년 만의 공식 석상에 선 방송인 김용만이 진심으로 사과했다.
김용만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렛미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게 3년 만인 것 같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용만은 "예전의 잘못들, 그리고 믿어줬던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아직도 느끼고 있다"며 "죄송하단 말씀은 계속 드려야 할 것 같다. 즐겁고 행복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 2013년 4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해오다 최근 방송에 복귀했다.
김용만은 이날 함께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용만은 "살다보면 학교 동기, 입사 동기와 같은 여러 동기들이 있다. 탁재훈과 이수근은 그런 동기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부터 동료들이 하나 둘 씩 방송에 복귀하고 있는데 이들(이수근, 탁재훈)과는 연관검색어 동기로 항상 같이 주목을 받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우리들끼리 많이 만나지는 않지만 가끔 전화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고 도덕적으로 살아야 겠다'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얼굴이 다르듯 가는 방향도 모두가 다르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임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랑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독 '스튜디오' 녹화 프로그램에 강세를 보인 김용만은 이번 프로그램이 3년 만에 스튜디오 복귀다.
"나에게 '렛미홈'은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높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예능인은 마라토너와 같은 장거리 선수다. 얼마나 오랫동안 달릴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렛미홈'은 '공간이 바뀌면 가족이 변한다'는 콘셉트로 가족의 개성에 맞게 공간을 변화시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하는 홈메이크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