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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tvN 월화극, '또 오해영'으로 명예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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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민, 허영지, 이재윤, 서현진, 에릭,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사진= 박종민 기자)

 

배우 서현진과 에릭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또 오해영'이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피리부는 사나이'가 부진한 성적에 표절논란 악재까지 겹쳐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오해영'은 tvN의 월화극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현욱 PD를 비롯해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 허정민, 허영지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보통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포스터에 보니까, 제목 뒤에 동명 오해 로맨스라고 돼 있더라. 동명, 오해, 로맨스. 이 세 단어가 우리 드라마를 잘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다"며 "동명으로 인해 캐릭터들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유쾌한 로맨스가 펼쳐진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송 PD는 이어 "우리는 수많은 오해 속에 살아간다. 극 중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인물들을 통해 상처를 보듬어가며 유쾌한 치유 로맨스를 그리겠다.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가 박장대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로코' 강자들이 택한 '또 오해영'…에릭, 서현진의 케미

배우 에릭(오른쪽)과 서현진이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박종민 기자)

 

로맨틱코미디의 강자로 평가받는 에릭, 서현진이 택한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또 오해영'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는 높다.

'연애의 발견' 이후 또다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선택한 에릭은 "전작은 이번 드라마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때는 관계를 가지고 깊숙이, 현실적으로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했던 드라마였고, ‘또 오해영’은 큰 사건들, 재미있는 사건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 '식샤를 합시다2’ 에서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서현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동시에 에릭과 '로코케미'를 선보인다.

서현진은 "전작과 비교하자면 전작은 10대 후반, 20대 후반에 정신적으로 멈춰져 있는 친구였다. 지금은 32살의 캐릭터, 적당히 사랑도 해보고, 일도 해보고, 실패도 성공도 해본 지금을 살고 있는 심심한 여자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 친구들을 만나서 했던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성장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멜로 연기 호흡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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