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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귀환 예고포?' 강정호, 재활 경기 '2점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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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강정호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애슬래틱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과 경기에 인디애나폴리스 3번 타자 3루수로 나와 9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재활 경기에서 첫 홈런과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2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다. 타율 1할5푼이지만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라 큰 의미는 없다. 더욱이 갈수록 타격감이 올라오는 점이 반갑다.

이날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KBO 리그 NC에서 뛴 아담 윌크를 상대로 1회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에는 범타로 주춤했다. 3회 투수 땅볼, 5회 유격수 땅볼, 8회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9회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카일 맥퍼슨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강정호의 쐐기포에 인디애나폴리스는 9-0 대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위해 송구하다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왼 무릎을 크게 다졌다. 골절상 등으로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재활을 거쳐 5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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