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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깨어난 박해민' 삼성, 한화에 역전패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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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회초 2사 3루에서 삼성 박해민이 선제 투런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들 돌며 김재걸 3루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타율 0.158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박해민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삼성은 박해민의 부활에 힘입어 한화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해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한화의 4연승 저지에 앞장 섰다.

전날 역전패를 당한 삼성에게는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했다. 박해민이 해냈다. 3회초 2사 3루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시즌 1호 홈런.

박해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8, 출루율 0.207, 장타율 0.197의 스탯 라인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박해민은 4-2로 앞선 7회초 무사 1,3루에서 재치있는 번트 안타로 3타점째를 기록했다. 조동찬은 8회초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윤성환의 활약이 눈부셨다.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달리는 등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기록했다. 심창민과 안지만 등 전날 역전패에 고개 숙였던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한화 안영명은 팀이 0-2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안영명은 시즌 초반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와 함께 1군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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