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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쏜 ‘희망’, 주전 경쟁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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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선발 출장서 짜릿한 골 맛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식 SNS에는 오랜만에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모두가 주목하는 경기에서 터진 리그 3호 골. 손흥민(토트넘)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다음 시즌 대활약을 기대케 하는 '희망'의 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FC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65분간 활약했다.

델레 알리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향한 폭력적인 행동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생긴 빈자리를 손흥민이 대신했다. A매치 기간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던 손흥민은 지난달 3일 리버풀과 32라운드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알리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은 우세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닌 나세르 샤들리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선택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길었던 침묵을 깨고 감독의 선택에 멋지게 화답했다.

지난 3월 1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골 맛을 본 이후 첫 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왓포드와 19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126일 만에 골을 터뜨렸다.

비록 토트넘은 전반에 2-0으로 앞서다 후반에만 2골을 내주고 2-2 무승부하며 레스터 시티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손흥민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그동안 움직임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공격수가 보여줘야 할 능력을 잘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손흥민은 지난여름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의 이적료에 토트넘과 5년 계약했다. 몸값은 해당 선수의 기대치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이 기대하는 수준은 확고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해 새로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발바닥 부상으로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했고, 이후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에서도 높은 몸값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쩌면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됐던 경기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상대 수비의 빈틈으로 빠르게 달려든 뒤 간결한 슈팅으로 골까지 뽑는 모습은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멋지게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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