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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승격팀' 수원FC의 홈 무패 최초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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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5경기 만에 안방서 첫 패배

제주 외국인 공격수 마르셀로는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대승을 이끌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팀’ 수원FC의 안방에서 가장 먼저 웃은 원정팀은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는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5-2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2승2무의 무패행진을 기록하고도 적지에서 1승3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제주(4승2무3패.승점14)는 무려 6골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해 안방 무패 행진을 이어온 수원FC(1승5무3패.승점8)에 첫 홈 경기 패배를 선사했다.

이 승리로 제주는 상주(승점11)를 밀어내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3위 전북(승점16)을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선두 FC서울(승점19)과도 5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수원FC역시 원정에서 2무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홈 경기에서는 1승3무로 선전했다. 이 경기에서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5골이나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지난 전북전에도 3실점했던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11실점하며 불안한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한 경기는 최하위 인천전이 유일하다.

제주 미드필더 안현범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 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주의 대승을 뒷받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팀 수원FC는 전반 13분 외국인 공격수 오군지미의 선제골로 홈 경기 무패행진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33분 블라단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제주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동점골 이후 공격 상황에서 제주는 안현범이 김재웅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르셀로가 키커로 나서 수차례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고 때린 슈팅으로 역전했다. 마르셀로는 전반 추가시간에 중앙선부터 단독 돌파한 송진형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으로 점수차를 2골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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