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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서정원 감독의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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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최초의 연고지 더비가 된 '수원 더비'. 팬들도 설레지만, 수원 삼성과 수원FC 두 팀도 설렘 가득한 연고지 더비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영광'이라는 표현을 썼고,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은 "자부심을 갖고 뛰겠다"고 말했다. 당연한 반응이다. K리그 역사의 첫 장을 여는 만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나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에게는 더 남다른 의미로 나가오는 '수원 더비'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 삼성의 레전드다. 1999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2004년까지 활약했다. 수원에서 넣은 골만 46골(185경기)이다. 이후 오스트리아 리그를 거쳐 2011년 12월 수원 삼성 수석코치로 돌아왔고, 2012년 12월부터는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 서정원 감독에게 '수원 더비'가 남다른 이유는 바로 첫 '수원 더비'가 바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1999년부터 2001년 7월까지는 현재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수원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썼다. 물론 시설이 달라지긴 했지만, 서정원 감독에게는 진짜 친정이나 다름 없다.

15년 만의 수원 종합운동장 방문이다.

서정원 감독은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선수 시절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정이 많이 묻어있고, 많은 골을 넣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원정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더비전이지만 경쟁 속에서도 기분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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