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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말고 '리부트'…JTBC 예능, 장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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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이제 폐지가 아닌 '리부트'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간판예능프로그램 변화에 나섰다. '비정상회담'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그 주인공.

100회를 맞이한 '비정상회담'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달라져 다시 태어난다. '마리와 나'를 연출했던 김노은 PD와 새로운 작가진이 103회부터 제작을 맡게 되는 것이다.

JTBC 측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비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며 "색다르고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출연진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세계 각국 청년들의 시선을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슈가맨'은 새로운 '투유 프로젝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첫 번째 '투유 프로젝트'였던 '슈가맨'이 오는 7월 초에 종영되면 제작진은 휴지기를 거친 뒤 가을 쯤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소환된 추억 속의 가수 '슈가맨'은 약 70명 정도다.

제작진은 "7월 초에 '슈가맨'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투유 콤비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 차후에 충분한 라인업과 제작여건이 준비 된다면 '슈가맨'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은 방송은 매회 특집으로 기획,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은 '슈가맨'과 그 '슈가맨'의 곡을 재해석하는 후배 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통상 방송사에서 예능프로그램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 전성기를 지나서도 어느 정도 시청률만 유지된다면 방송을 이어가다가 결국 되살리기 힘들어 졌을 때, 새 프로그램에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슈가맨'과 '비정상회담'의 경우가 다르긴 하다. '슈가맨'은 '투유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고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포맷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완성도 높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상회담'의 경우, 프로그램 존속을 위해서는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관계자는 "'비정상회담'은 2년 정도 계속됐고, 이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나 아이템들이 한정된 상황이다. 시청자들도 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지속하되, 제작진을 바꾸는 방향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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