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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라울·비디치, 은퇴 선수 베스트 11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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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잡이 루카 토니가 2015-2016시즌 은퇴선수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SQUAWKA 홈페이지 캡처)

 

유럽 주요 리그의 2015-2016 시즌이 끝이 났다. 각 팀들은 다가올 새 시즌 개막에 대비해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들어오는 이가 있으면 떠나는 이도 있는 법. 한때 축구계를 휘어잡았던 스타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나눴다.

이런 가운데 영국 축구 전문 매채 'Squawka'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먼저 수문장에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골키퍼 호제리우 세니가 뽑혔다.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발표한 세니는 23년 프로 생활에서 무려 131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골키퍼로 명성을 얻었다. 이 기록은 골키퍼 최다 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수비수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투혼의 벽'으로 불리는 왈테르 사무엘, '오렌지 군단'의 든든한 자물쇠 욘 헤이팅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맨유에서 인터 밀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비디치는 부상으로 신음하다 결국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발표했다. 사무엘 역시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정신적으로도 피로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87경기나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 헤이팅아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이 프로 데뷔를 했던 아약스로 돌아갔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아스날의 2003-20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우승(26승 12무)을 이끈 주역 로베르 피레스와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 유니폼을 벗은 미켈 아르테타는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또 천재 미드필더로 불린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과 2002-2003시즌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바 있는 저메인 제나스도 함께 뽑혔다.

공격수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레전드로 꼽히는 라울 곤살레스를 비롯해 '아르헨 폭격기' 디에고 밀리토,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루카 토니가 선정됐다.

▲ 2015-2016시즌 이후 은퇴 발표 선수 베스트 11

GK = 호제리우 세니(브라질)

DF =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왈테르 사무엘(아르헨티나), 욘 헤이팅아(네덜란드)

MF = 로베르 피레스(프랑스), 미겔 아르테타,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이상 스페인), 저메인 제나스(잉글랜드)

FW =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루카 토니(이탈리아),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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