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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이면 족했다' 독일, 슈바인슈타이거 쐐기골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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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은 슈바인슈타이거. (사진=독일축구협회 트위터)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은 마리오 괴체를 빼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유로 통산 14번째 경기. 필림 랍과 함께 독일 선수 가운데 유로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유로 역대 1위는 16경기의 릴리앙 튀랑(프랑스)과 에드윈 반데르사르(네덜란드)다).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독일의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터뜨렸다. 메수트 외질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독일이 교체 선수 득점을 올린 것은 유로 1996 결승에서 2골을 몰아친 올리버 비어호프 이후 처음이다.

독일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C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었다.

독일은 유로 2016 본선 진출과 함께 12회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도 독일의 11회 연속이었다. 11번의 대회 가운데 우승이 3번, 준우승이 3번일 정도로 유로에 강했다. 특히 독일은 첫 경기에서 6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또 최근 A매치 19경기에서도 18승1패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유일한 패배는 3월 잉글랜드전 2-3 패배였다.

독일은 강했다. 모든 기록에서 우크라이나를 압도했다. 전반 19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무스타피의 독일 대표팀 데뷔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슈바인슈타이거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뢰브 감독은 12번째 유로 경기를 지휘했다. 통산 최다 기록이다.

앞서 열린 북아일랜드-폴란드의 C조 1차전은 폴란드의 1-0 승리로 끝났다. 폴란드의 유로 본선 첫 승리. 이전 6경기에서 폴란드의 성적은 3무3패였다.

북아일랜드의 기세가 무서웠다. 북아일랜드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로 2016을 시작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북아일랜드의 공세를 막아낸 뒤 후반 6분 아르카두쉬 밀리크의 한 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북아일랜드는 최근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6경기에서 2무4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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