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측이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16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보도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첫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씨제스는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라며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대리인이 경찰서를 찾아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20대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쯤 서울 강남구 소재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일정을 잡아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박유천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강남의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지만, 해당 여성이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며 고소를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