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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평가된 불펜투수" 가치 증명한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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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위기 상황서 등판해 깔끔한 호투…추신수는 무안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노컷뉴스DB)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최근 칼럼을 통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을 메이저리그에서 과소평가된 불펜투수라고 평가했다.

ESPN은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제이크 디크먼(텍사스), 데이비드 펠프스(마이애미), 네이트 존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불어 오승환이 올 시즌 크게 주목받고 있지는 못해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이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8회초 2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팀내 두번째 투수로 낙점받았다. 5회 텍사스 루그네드 오도어에 솔로홈런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어떻게든 추가 실점을 막아야 역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텍사스의 4번타자 애드리언 벨트레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시속 148km짜리 빠른 공에 벨트레의 방망이가 밀렸다.

오승환은 8회초 임무를 완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57에서 1.56으로 낮췄다. 또 11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역전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오도어의 결승흠런과 7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콜 해멀스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텍사스의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루를 하지 못한 경기가 됐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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