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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강수연의 애끓는 호소…'보이콧' 영화계는 응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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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우리는 여전히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배우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기 전에 오랜 시간 영화인으로 살아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지도 어느 새 1년 남짓이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떠나면서 혼자 남은 강 집행위원장에게 지난 1년은 그의 말을 빌자면 마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흑'과도 같았다.

홀로서기에 나선 강 집행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인들과 뜻을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소를 이어갔다.

그는 "영화인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고 시민단체 또한 연대로 영화제에 힘을 보태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순수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기 위해 자문위원직을 수락했던 영화인들에게는 죄송하다"고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올해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지만은 분명했다.

강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봤다. 영화제를 하지 않고 영화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 등의 명예회복도 영화제를 치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싸워 지킨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느냐"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이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김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정관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그런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차후에 어떤 상황이라도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부산시의 영화제 자율성·독립성 침해에 맞서 보이콧을 결의한 영화인들에게는 '정관개정'으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현재 부산영화제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정관개정을 마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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