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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아르헨티나, 또 울었다…2000년대 6번째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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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우승으로 끝난 코파 아메리카. (사진=코파 아메리카 페이스북)

 

2015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2000년대 들어 국가대항전에서만 5번째 준우승이었다. 2004년과 2007년, 2015년 코파 아메리카,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준우승만 5번 차지했다.

더불어 리오넬 메시를 따라다니는 꼬리표이기도 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도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마치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처럼 승부차기에서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에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 (사진=코파 아메리카 페이스북)

 

메시는 분명 위협적이었다.

전반 28분 칠레의 마르셀로 디아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디아즈가 28분 동안 범한 파울은 고작 4개. 그 중 2개가 메시를 향한 파울이었고, 2개의 파울 모두 경고를 받았다. 두 번째 경고는 메시의 시뮬레이션이라는 항의를 해봤지만, 심판은 레드카드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메시, 그리고 아르헨티나에게 첫 메이저 우승이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칠레와 마찬가지로 퇴장이었다. 전반 42분 마르코스 로호가 거친 파울로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 당하면서 10명 대 10명의 경기가 됐다.

1명이 빠진 상황에서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메시도 팀 동료를 이용하기보다 홀로 찬스를 만들려고 애썼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1년 전 아르헨티나를 울린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아르헨티나는 2004년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후반 42분 세자르 델가도가 골을 넣은 뒤 세 차례 결승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도 힘을 못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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