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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 마이클 무어의 유쾌한 귀환…'다음 침공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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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으로 포장된 미국 사회의 맨얼굴을 속속들이 파헤쳐 온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신작 '다음 침공은 어디?'가 9월 8일 개봉한다.

'다음 침공은 어디?'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비밀리에 펜타곤의 전사로 투입된다는 설정 아래, 살기 좋은 아홉 나라의 근로조건, 급식·교육 제도, 범죄예방, 양성평등 등 현재 미국에 필요한 사회 제도를 하나씩 빼앗아 온다는 구성을 띠고 있다.

미국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국방부의 SOS를 받은 마이클 무어. 그는 펜타곤의 전사가 돼 총성도, 석유 약탈도 없이 다른 나라들의 장점만을 빼앗기로 선언하고 전 세계 침공을 시작한다.

일년에 8주 유급휴가와 13번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프렌치 프라이 대신 미슐랭 3스타급 학교급식이 나오는 프랑스, 숙제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교육수준 세계 1위의 핀란드, 학자금대출을 모르는 대학생들이 사는 무상 대학 교육의 슬로베니아,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도록 가르치는 독일,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도와 최저 재범률을 기록한 노르웨이, 여성인권 신장으로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룬 아이슬란드가 그 면면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홉 나라를 정복해 나가던 마이클 무어는 진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메인 포스터 역시 마이클 무어 특유의 위트 넘치면서도 날카로운 작품의 색깔을 띠고 있다. 마이클 무어의 당차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다큐 역사상 가장 유쾌한 작품'이라는 문구와 어우러져 '무어 스타일 퍼니 다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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