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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아이스하키 루지에로, IOC 새 선수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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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새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젤라 루지에로(오른쪽)와 부위원장 토니 에스탕게. (사진=www.olympic.org)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안젤라 루지에로(미국)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윈저 마라펜디 호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와 선수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선수위원들의 투표로 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된 루지에로를 공식 임명했다.

임기는 4년. 선수위원장은 IOC 집행위원회 멤버로도 활동한다.

루지에로는 1998년 나가오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은메달도 2개, 동메달도 1개를 획득했다. 특히 미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통틀어 최다 경기에 출전한 '전설'이다.

2010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고, 2014년부터는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루지에로는 "선수위원장으로 선택해준 선수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림픽 및 선수들에게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그저 들리는 것이 그치지 않도록 일하겠다.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권리를 주겠다"고 말했다.

펜싱 선수 출신 클라우디아 보켈(독일) 전 선수위원장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사실은 큰 영광"이라면서 "루지에로는 부위원장으로 2년 동안 함께 일했다. 선수들을 잘 대변해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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