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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깜짝 메달은 없었다...한국유도 나흘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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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81kg급 이승수는 리우 올림픽 16강에서 아쉽게 절반패하며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 4일째인 10일(한국시간)에도 한국 유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남자 81kg급에 이승수(상무), 여자 63kg급에 박지윤(경남도청)이 메달사냥에 나섰지만 각각 16강전과 32강전에서 탈락했다.

사실 남자유도 81kg급은 메달을 확신하던 종목은 아니었다.

81kg급은 장시간 김재범이 터줏대감으로 지켜왔던 체급이다.

또 왕기춘이 선발전에서 떨어지면서 메달 기대감은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이승수는 경기체고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엘리트로 한국의 '유도 거물' 김재범, 왕기춘의 오랜 연습 파트너였던 만큼 기대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지난 5월 당당히 국가대표 자격을 따낸 뒤 세계랭킹까지 끌어올리며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승수는 32강 첫경기에서 이언 코글란(호주)를 한판으로 잡아내며 기대를 모았다.

이승수는 16강에서 만난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를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지만 경기종료 1분 남기고 절반을 허용하면서 분패했다.

여자 유도 63kg급의 박지윤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다친 무릎의 영향으로 32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부에 나선 박지윤 역시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21위의 박지윤은 올림픽 100일 전에 입은 십자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경기에서 만난 앨리스 슐레징거(영국)를 상대로 경기초반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무릅통증 때문인지 상대의 되치기를 버티지 못하고 한판패했다.

이날 이승수와 박지윤이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유도는 나흘째 노메달에 그치고 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원진, 안창림이 탈락한 가운데 안바울과 정보경만 은메달 2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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