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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美여자계주 부활에 밀려난 中 '좋다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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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육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만에 달성한 여자 400m 계주 결선 진출 소식에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육상 트랙 여자 400m 계주 예선 1,2조 경기가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전체 8위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쥐고 있었다.

중국은 예선 1조에서 42.70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결선에 나가는 8개 나라는 각조 1-3위와 3위 안에 들지 못한 나머지 나라들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2개 나라로 정해진다. 중국은 1조 5위였지만 전체 8위였기에 결선 자격이 주어졌다.

중국이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런던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예선 2조 경기에 나선 미국은 두번째 주자와 세번째 주자가 바통 터치를 할 때 옆레인 브라질 선수와 부딪혀 바통을 놓쳤고 결국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브라질의 방해를 인정하고 미국에 한번 더 예선을 치를 기회를 주면서 중국의 결선행 가능성에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왔다.

미국 여자 400m 계주 대표팀은 19일 예선 재경기를 치렀다. 미국 홀로 트랙을 뛰었다. 국제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에 팬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쟁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41초77이라는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자메이카(41초790를 2위로 밀어내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8위였던 중국은 9위로 밀려 16년만의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예선에서 바통을 놓친 두번째 주자였던 앨리슨 펠릭스는 "뭔가 달랐다. 경쟁팀이 없는 가운데 뛴다는 건 정말 낯선 일이었다"고 말했다. 세번째 주자였던 잉글리시 가드너는 "코치가 '그냥 연습이라고 생각해. 다만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을 뿐이야'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육상 여자 400m 계주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10시15분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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