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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등 국내 가수들 中 방송서 통편집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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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확산 우려…대응 없이 발만 동동

(사진=싸이, 아이콘 웨이보)

 

국내 가수들이 중국 방송에서 잇따라 편집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국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수 싸이와 그룹 아이콘은 지난 21일 방송된 중국 강소위성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리믹스'에서 통편집 됐다.

싸이는 두 달 전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약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분에서 그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걸려 있던 사진은 돌연 삭제됐다.

또한 멘티로 활약 중인 아이콘 무대는 통편집돼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리믹스'는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싸이, 아이콘, 빅스 등이 최종회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가수 황치열도 지난 13일 방송된 저장성 위성TV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시즌2'에서 통편집된 바 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로 인한 중국 내 한류 제재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국내 기획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획사들은 속앓이만 할 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섣부른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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