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Music, B2M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에요."(김보아), "이날만을 기다렸어요. 다시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양지원)
걸그룹 스피카(김보아, 박시현, 양지원, 나래, 김보형)가 무려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스피카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새 디지털 싱글 '시크릿 타임(Secret Time)'을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리더 김보아는 "2년 7개월 만이다.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나래는 "활동 기간보다 공백 기간이 길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말을 보탰다.
양지원은 "이날만을 기다리면서 지냈다. 메인 보컬 보아, 보형은 '복면가왕'에 출연해 스피카를 알렸고, 난 어린이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했다. 각자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녔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 디지털 싱글 '시크릿 타임'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시크릿 타임'과 '원 웨이(One Way)' 두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시크릿 타임'은 펑키팝 R&B 장르의 댄스곡이다. 스피카 김보아가 작사를 맡아 청춘들을 위한 위로와 비밀스러운 반항을 노랫말에 담았다.
김보아는 "멤버들이 공백 기간이 길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좋은 곡을 받고 나서 다시 활력을 찾았다"며 "일상에 지쳐 일탈을 꿈꾸는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스피카는 실력은 있지만 뜨지 못하는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나래는 "'스피카는 언제 뜰까요? 라는 글이 많더라.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당장 빵 터지지는 않더라도 우리 길을 걷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시현은 "데뷔한 지는 햇수로 5년이지만, 활동을 쉰 게 3년이다.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피카는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신곡 활동에 나선다. 멤버들은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자기 옷을 찾아 입은 것 같다", "스피카는 신나는 곡을 불러도 다르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