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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홍진경의 예능 인생 23년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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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네 번째 꿈계주 홍진경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에서 '홍진경 쇼'를 위해 멘토를 찾아갔다.

예능을 '일'로 해야 했던 홍진경의 사연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내성적이고 의기소침했던 홍진경은 아버지가 쓰러져 장녀로서 돈을 벌기 위해 슈퍼모델 대회에 나갔고, 예능에 첫 발을 딛게 됐다. 전성기 때는 힘들어서 매일 울던 그는 막상 몸이 아프며 무기력해지자 예능을 보면서 웃음으로 그 시간을 버텼다.

홍진경은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웃음을 주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홍진경을 위해 제작진은 홍진경이 처음 예능을 시작했던 MBC가 보이는 곳에 가서 몰래 오프닝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 방송국인 M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멘토로 섭외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홍진경의 전화에 "편성을 받으려면 옆에 유재석이라도 있어야 한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아쉽게 멘토는 될 수 없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들이 홍진경의 꿈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서관에 있다가 민효린 등에 소환된 유호진 PD는 "회의 과정에서 언쟁이 생기면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라"는 실질적 조언을 했고, 김숙의 절친 송은이는 연출을 맡아달라는 제안에 "내 코가 석자"라며 오히려 역섭외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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