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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공백 깬 가수 양수경 "다시 노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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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스카이엔티 제공)

 

가수 양수경이 17년 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양수경은 6일 오전 CBS 표준 FM(98.1Mhz)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집에 돌아갈 때처럼 편안하고 설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컴백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살다 보니 다시 활동하기 힘들어지더라"며 "요즘 예쁘고 노래 잘하는 가수 많지 않나. 굳이 추억의 가수가 나와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쩌나 싶었지만,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양수경은 "신인 가수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다시 시작했다"며 "어린 선생님들에게 독한 말을 들으면서 연습했고 다이어트를 통해 14kg을 감량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추억팔이 가수는 되고 싶지 않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정식 데뷔한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그대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의 곡을 발표했다.

일본 MTV 주최 10대가수 가요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그는 1998년 결혼 이후 가요계를 떠났다.

양수경은 최근 17년 만에 신곡 '사랑 바보'가 수록된 미니 앨범을 발표해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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