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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학범 감독 자진사퇴…구상범 감독대행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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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사진=성남FC 제공)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성남은 12일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다.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고 있는 구상범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치진도 함께 성남을 떠난다.

김학범 감독은 코치로서 성남의 3연패(2001~2003년)를 이끈 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감독으로 활약했다. 2006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성남을 떠났다가 2014년 9월 전격 컴백했다. 곧바로 FA컵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 K리그 클래식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 탓에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스스로 물러났다.

성남은 5월까지 6승3무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17경기에서 4승5무8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3연패로 순위도 7위까지 떨어져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커녕 상위 스플릿 합류마저 힘겨워졌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팀의 목표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시즌 중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상위 스플릿과 ACL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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