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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부모와 정상인 아들이 가족이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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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이 오는 21일 국회에서 시사회를 연다.

최낙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들에게 가는 길'은 청각장애인 부부가 정상인 아들을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아픔과 그 과정에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은주가 엄마 보현 역을, 서성광이 아빠 성락 역을 맡았다. 아들 원효 역은 아역배우 이로운이 연기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감명 받은 배우 이보희는 스스로 우정출연을 결심하기도 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부부가 주인공인만큼, 영화는 한글 자막뿐만 아니라 수어(수화언어)로도 관객들과 만난다.

'아들에게 가는 길'이라는 제목처럼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난 2014년 서울영상위원회로부터 소정의 독립영화 제작지원금을 받은 후, 1억여 원 남짓의 추가 제작비를 마련해야만 했다.

그러나 '장애인 영화를 누가 보겠느냐'는 사회적 편견과 냉대에 가로막혔고, 그 결과 2년 만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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