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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는 냉정했다…"침대축구? 핑계이고, 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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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동 선수들이 그런 성향을 가진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곽태휘(FC서울)는 냉정했다. 중국, 시리아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을 밖에서 지켜본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안타까움도 섞여있었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빌미를 주면 안 된다는 점이다.

곽태휘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중국전은 우리가 먼저 골을 넣어 유리한 고지로,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가 연이어 실점했다. 안타까운 부분"이라면서 "시리아전 같은 경우는 모든 원정 경기가 쉬운 경기는 없다. 환경적인 문제도 따른다. 다만 그 부분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으로 먼저 유리하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지 못해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한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2차전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해 카타르(10월6일), 이란(10월11일)과 3~4차전에 곽태휘를 호출했다. 곽태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울로 이적하면서 1~2차전에 호출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곽태휘는 최고참답게 냉정한 시선으로 1~2차전을 돌아봤다.

곽태휘는 "중동 선수들이 그런 성향을 가진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처음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으면 상대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도 실전이기에 1점이라도 얻으려고 나온다. 이기기 위한 전술일 것이다. 초반부터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빌미를 줬다. 침대축구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핑계이고, 변명"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계속해서 "언제든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연습이 왜 필요하겠냐"라면서 "여러 상황이 생기는데 우리가 잘 대처해야 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골도 안 들어가고, 어려운 부분이 생긴다. 더 투지있게 압박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다시 곽태휘를 호출한 이유는 역시 경험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면서 "중국, 시리아전을 치르면서 잡아주는 베테랑이 있어야 했는데 곽태휘를 뽑지 않은 나의 실수"라고 털어놓았다. 베테랑 곽태휘가 그라운드 위에서 팀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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