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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임정우, 어쩔 수 있나요? 좋으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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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장 양상문 LG 감독 = 선발 투수들의 구위가 좋았고, 정상호의 홈런이 나왔을 때 우리가 가져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임정우가 좋지 못했던 거 같다. 저쪽에서 변화구에 준비를 했는지 변화구에 코스가 좋은 안타가 나와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잡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역전패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오늘 이 패배가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조금 더 긴장하고 단결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것 같다.

내일 선발은은 데이비드 허프다.

임정우가 안 좋아서 오늘은 김지용으로 밀어붙여 보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좋았네...

임정우는 몸 푸는 것을 보고 좋으면 계속 써야죠. 어쩔 수 있겠습니까.

▲ 승장 김경문 NC 감독 = 9회까지 점수가 안 났으면 감독이 욕을 많이 먹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줬다. 경기를 9회에 역전한 것은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 선수가 잘 던져줘서다. 해커가 이닝을 잘 지켜주길 바랐는데 잘 해줘서 역전할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다.


-9회 권희동 대타 바꿀 생각 없었나? 사실 있었다. 그런데 오늘만 야구하고 끝나는 게 아니까 끝까지 밀었는데 다행히 안타가 나왔다.

-이호준 대타는? 그 전에도 몇 번 쓰려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이호준이 너무 귀중한 타점을 올려줬다.

-경기 초반 빠른 공에 밀린 거 같은데 오늘 승리로 감각이 회복됐나? 점수는 빨리 안 나왔지만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은 괜찮았다. 찬스를 만들고 나서 득점으로 연결을 못 해서 그렇지 아웃될 때 타구가 나쁘지는 않았다. 타격 페이스는 괜찮다고 본다. 기쁨에 빠질 것이 아니고 내일 좋은 투수가 나오니까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조영훈 번트 생각했는지? 번트 사인이 있었다. 우리가 사인 넣으면 저쪽도 움직이니, 시프트를 걸고 들어오면 죽을 수 있으니 초구는 치라 했다. 다음에 대라 했는데 볼이 너무 좋아서 못 댔던 것 같다.

-에릭 테임즈는? 40홈런 이상 친 선수가 없으면 빈 자리가 허전하죠. 내일은 테임즈 기용할 것이다. 이호준도 내일은 몸이 괜찮다고 보여지면 기용할까 생각한다. 내일 컨디션 보고 타순을 짜야 할 것 같다.

-용덕한 타순에서 작전 생각한것 있나? 2구째 타구 파울 났을 때 스퀴즈 사인을 냈다.

-김태군 볼배합 좋았는데? 나는 따로 주문 안 했고 배터리 코치랑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오늘 승리의 의미는? 단지 1승이다. 2승을 더 해야 포스트시즌 끝나니까 더 멀리 생각하고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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