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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쇼크' 국민에 건네는 '연예계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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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대통령 박근혜와 비선실세 최순실이 벌인 사상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로 충격에 휩싸인 국민들에게 연예계가 위로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먼저 11일 정오에는 가수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 등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가 무료 배포된다.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해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 곡"이라는 것이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의 설명이다.

이 곡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로그인 없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의 제작·배포도 가능하다. 오는 18일에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김의성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위로의 메시지를 올렸다.

"현실이 끔찍하고 미래가 절망적으로 보여도 희망을 잃지 맙시다.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읍시다. 동시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변화는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 사랑합니다."

김의성은 댓글로 "사랑은 뺄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저씨 저도 제발 답장 한번만 해주세요. 팬이에요"라는 누리꾼의 댓글에는 "사랑해"라고 답했다.

앞서 8일 방송인 김제동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훈훈한 글을 남겼다.

"낼 엄청 춥다고. 따뜻하게들 입으세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우리를 챙겨야 해요. 정말 대우받아야 할 사람들, 분명히 우리예요. 헌법에도 나와 있어요. 헌법 제10 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햄볶는 밤 되시어요."

한편 오는 12일(토) 서울 시청·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김제동, 김미화, 이승환, 전인권, 정태춘 등이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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