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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이 밝힌 ‘정승환 목소리’의 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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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현장]

 

첫 음반 타이틀곡 ‘이 바보야’로 차트 정상을 찍은 가수 정승환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정통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라는 평가다.

정승환의 첫 음반 ‘목소리’에는 총 6곡이 담겼다. 전자음을 배제하고 어쿠스틱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의 기본 편성만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빚어냈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멈추지 않고 들을 수 있도록 흐름과 목소리에 집중한 앨범이다.

차트 정상을 휩쓴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한 곡으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별 뒤 이야기를 그린 가사가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만나 긴 여운을 남긴다.

데뷔 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긴 했지만, 솔로 발라드 가수가 데뷔곡으로 차트를 뒤흔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체 정승환의 목소리에는 어떤 힘이 있는 걸까.

30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정승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깜짝 등장한 소속사 안테나 수장 유희열은 “1위가 목표는 아니었지만,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정승환이 가진 목소리의 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희열은 먼저 “노래를 처음 듣고 ‘한 끗이 다르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박진영 씨는 1% 다른 게 있어야 한다며 정승환을 예로 들었다”며 “특히 발라드 가수에겐 그 한 끗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며 정승환의 재능을 높이 샀다.

이어 그는 “이소라, 신승훈, 성시경 등은 대체불가이지 않나.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는 엄청나게 많은데, 왜 유독 이들만 사랑받을까 고민한 적이 있다”며 “결국 가사 전달의 힘이더라. 정승환 보다 노래 잘하는 이들은 많은데, 대체할 수 있는 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만큼 정승환이 가사를 전달하는 힘이 남다르다는 것. 유희열은 “노래를 부를 때 절대로 먼저 울지 않고 강요하는 느낌도 없다. 한 번, 두 번 들었을 때 점점 힘이 느껴지는, 오래 들을 수 있는 친구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희열은 “정승환의 목소리는 연기로 치면 배우 박해일 씨 같다”고 언급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박해일 씨처럼 색깔이 명확치는 않은데, 어떤 것이든 잘 표현해낸다. 가사를 쓴 뒤 불러 보라고 하면 쓴 그대로 들린다. 목소리가 진짜 잘 생겼다”며 웃었다.

이어 “연기 폭이 넓은 새로운 유형의 가수가 나왔다는 생각이다. 정승환은 어떤 이야기도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연기자”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데뷔 직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승환은 이날 “혼자만 알고 있던 노래를 세상에 공개하고 무대에서 부르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을 유희열에게 돌렸다. 정승환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곡 하나하나 세심하게 봐주셨다. 여러모로 애를 많이 써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런 그에게 유희열은 “서두르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음악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정승환은 “앞으로 더 좋은 음악 하는 가수,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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