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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는 전쟁이네' 2016 황금 장갑 최대 격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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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한 모습.(자료사진=삼성)

 

올해 프로야구를 빛낸 황금 장갑 후보들이 확정, 발표됐다. 각 부문 최고의 선수가 누가 될지 운명의 일주일 시간 동안 결정된다. 최대 격전지와 아까운 낙선자도 관심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45명을 확정했다.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반영했고, 개인 부문별 1위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다.

투수 부문은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확실시된다. 올해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8할8푼) 3관왕에 오른 니퍼트는 정규리그 MVP까지 받았다. MVP가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한 것은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가 유일하다.

포수도 두산 양의지의 3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108경기 타율 3할1푼9리 22홈런 66타점을 올렸다. 출전 경기수가 다소 적지만 두산의 통합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프리미엄이 크다.

1루수는 NC를 첫 한국시리즈로 이끈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2년 연속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테임즈는 올해 홈런(40개)과 장타율(6할7푼9리) 2관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변수지만 구자욱(삼성), 오재일(두산), 브렛 필(KIA) 등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성적이다.

▲내야수 개인 성적 vs 팀 성적이냐

격전지가 적잖다. 유격수를 비롯해 3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부문이 뜨거운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격수는 김재호(두산)와 김하성(넥센), 오지환(LG)의 3파전 양상이다. 모두 가을야구로 팀을 올려놓은 데다 제각기 강점이 있다.

김재호는 137경기 타율 3할1푼 129안타 7홈런 78타점 69득점 8도루, 김하성은 144경기 타율 2할8푼1리 148안타 20홈런 84타점 82득점 28도루, 오지환은 121경기 타율 2할8푼 110안타 20홈런 78타점 73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각 유격수, 3루수, 2루수 부문에서 수상에 도전하는 두산 김재호(왼쪽부터), SK 최정, 한화 정근우.(자료사진)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김재호는 두산 주장으로서 2연패를 이끈 프리미엄이 있고,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데다 출전 경기수와 타격 성적이 가장 앞선다. 오지환은 잠실 유격수 최초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실책수는 김하성(21개), 오지환(17개), 김재호(10개) 순이고, 수비율은 그 반대로 .984, .970, .964의 기록이다.

거포들이 즐비한 3루수도 격전지다. KIA 주장 이범호는 홈런 4위(33개), 타점 9위(108개)에 올랐고, SK 최정은 홈런왕(40개)에 타점 10위(106개)다. 롯데 황재균은 타율 9위(.335), 홈런 8위(27개), 타점 7위(113개)에 결승타 1위(17개)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들 중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선수는 이범호다.

2루수도 누가 받을지 관심이다. 터줏대감 정근우(한화)는 어려운 팀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득점 1위(121개)에 올랐다. 타율 3할1푼 18홈런 88타점에 역대 최초 11년 연속 20도루(22개) 기록을 달성했다. NC 박민우는 타율 7위(.343), 득점권 타율 1위(.434)로 팀의 KS 진출에 힘을 보탰고, 넥센 주장 서건창도 득점(111개), 안타(182안타) 5위 등으로 가을야구에 이바지했다.

▲최후의 외야수는? 지명타자 '성적 vs 대기록'

외야수 부문 3명 중 2명은 거의 정해졌다.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거포 최형우는 타율(.376), 타점(144개), 안타(195개) 3관왕이고, 두산 김재환은 홈런(37개), 타점(124개) 3위에 우승 프리미엄이 붙는다.

나머지 한 자리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민병헌, 박건우(이상 두산)와 고종욱(넥센), 이용규(한화), 이대형(케이티), 박해민(삼성), 손아섭(롯데), 김주찬(KIA) 등 12명이 경합할 전망이다. NC 나성범이 후보에서 빠졌을 정도다.

수상 이유도 나름 갖췄다. 박건우는 타율 10위(.335) 20홈런 83타점 95득점으로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을 메웠고, 민병헌도 타율 3할2푼5리 87타점 98득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해냈다. 다만 김재환이 워낙 뛰어나 한 팀에 표가 몰릴 가능성이 적은 게 아쉽다.

'과연 외야 1명은 누구일까'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은 삼성 최형우(왼쪽부터), 두산 김재환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1명이 누가 될지 최대 관심사다.(자료사진)

 

고종욱은 타율 3할3푼4리 176안타(10위) 28도루(5위)로 넥센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주찬 역시 타율 4위(.346)와 177안타(8위), 10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 성적이 아쉬운 선수들도 있다. 이대형은 막판까지 192안타로 타이틀 경쟁을 벌였고, 도루도 3위(37개)였지만 팀이 최하위였다. 손아섭도 안타 4위(186개), 득점 2위(118개)로 분전했으나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고, 도루 1위(2개), 득점 6위(109개)인 박해민도 마찬가지다. 타율(.352), 출루율(.438) 3위 이용규도 투혼에 비해 팀 성적이 낮았다.

지명타자는 올 시즌 성적과 기념비적인 기록의 대결이다. 개인 성적으로는 한화 김태균이 출루율 1위(.475)에 타율(.365), 타점(136개), 안타(196개) 2위로 가장 앞선다. 그러나 이승엽(삼성)은 한일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고, 2000안타에 이어 LG 구단 최다안타(2050개)를 기록한 박용택도 타율 5위(.346)으로 분전한 데다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5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KBO 리그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거행되며, MBC와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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