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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 배송 '물류 항공모함' 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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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및 테크놀로지 회사인 아마존이 드론 배송을 위해 최대 45000피트(약 14㎞) 상공에 사람이 탑승하는 거대 물류창고를 띄우겠다는 포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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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최근 드론을 이용한 배송을 위해 거대한 '항공 운송 서비스 센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지상에서 최대 14㎞ 높이에서 비행하는 이 물류창고 비행선은 독일 페르디난트 폰 체펄린이 1900년 세계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경식 비행선 모양을 채용한 것으로, 케이블로 연결된 물류창고에 주요 물품을 탑재한 뒤 구매자 주문이 들어오면 드론과 같은 무인 항공기(UAV)를 이용해 지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수년간 여러 종류의 무인 항공기를 제작해 테스트 해 왔다. 최근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셔(Cambridgeshire)에 있는 한 농부에게 첫 배달에 성공하면서 드론 배송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드론 배송은 10마일(약 16㎞) 이상의 거리나 30분 이상을 비행하는데 물리적 제약은 물론, 이를 위해 지역마다 일일이 드론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물류 창고를 확보한다는 것도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항공 운송 서비스 센터와 같은 아이디어가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항공 운송 서비스 센터에는 물류 직원이 직접 탑승해 지상 물류 시스템 운영과 같은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을 위한 드론을 수십대에서 수백대까지 실을 수 있고, 연료나 필요한 자원이 필요할 경우에도 더 작은 무인 항공기 셔틀을 이용해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사실상 하늘을 나는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작은 지역을 커버하거나 신속한 배송이 필요한 경우 고도 2000피트(약 610m)까지 하강할 수 있다. 스포츠 이벤트와 같은 현장이나 주택단지 상공에 등장해 상하기 쉬운 음식이나 직접 요리사가 만든 신선한 음식도 공급할 수도 있게된다.

드론과 항공 물류 서비스 센터는 위성이나 무선 인터넷 등을 이용해 지상 서버와 연결돼 신속한 정보처리와 물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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