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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김재환, 유희관 넘어 '두산 최고 인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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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김재환은 올해 구단 사상 최고 인상률까지 기록했다.(자료사진=이한형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두산이 선수들에게 올 겨울 훈훈한 연봉 선물을 안겼다. 민병헌은 FA(자유계약선수)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고, 김재환은 구단 사상 최대 인상률로 지난해 인생 시즌을 보답받았다.

두산은 25일 "2017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45명 전원(FA 및 외국인 선수 제외)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이 올랐다.

민병헌은 FA를 제외한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지난해 3억5000만 원에서 2억 원이 올라 5억5000만 원을 받는다. 국가대표로도 뽑힌 민병헌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좌완 유희관이 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억 원에서 1억 원이 올랐다. 지난해 KBO 입단 8년차 최고 연봉을 받은 유희관은 올해도 9년차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4억8000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이자 3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지난해보다 6000만 원이 올랐다.

최고 인상률은 김재환이다. 지난해 5000만 원을 받는 김재환은 무려 300%가 올라 올해 2억 원 연봉이다. 이는 2014년 2600만 원에서 284.6% 올라 1억 원을 받은 유희관을 넘어선 인상률이다. 김재환은 지난해 37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톱타자 박건우도 7000만 원에서 1억2500만 원(178.6%) 올라 1억9500만 원에 사인했다. 오재일도 9500만 원에서 1억300만원(108.4%) 오른 1억98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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