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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는 류현진, 3번째 실전 모의고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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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3년 만의 부활을 노리는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의 세 번째 실전 모의고사 날짜가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9일(한국 시각) 자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22일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밀워키와 시범경기다.

올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했다.

이번 밀워키전에도 호투를 펼친다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류현진은 2013, 2014년 모두 14승을 올리며 3선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그러나 2015시즌을 앞두고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년을 거의 통째로 쉬어 현재는 5선발을 경쟁해야 할 처지다.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이 유일한 정규리그 등판이었다.

당초 12일 류현진의 첫 등판 뒤 현지 언론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브랜든 매카시와 류현진이 다저스 4, 5선발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유력지 LA 타임스는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매카시-알렉스 우드 순으로 다저스 선발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컵스전 등판으로 선발 합류에 대한 현지 매체의 전망이 더 좋아지긴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밀워키전 호투는 개막 40인 로스터를 위해 필수적이다.

더욱이 이번 등판은 경쟁자들과 비교도 될 전망이다. 거닉 기자에 따르면 매카시가 류현진에 앞서 21일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선발 후보 리치 힐은 2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고, 트레버 오크스가 같은 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오른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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