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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마에다' LAA 상대로 선발 버티기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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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LA 에인절스(LAA)다.

류현진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과 선발투수 경쟁을 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하루 먼저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8일 LA 에인절스전 선발투수로 마에다 겐타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당초 28일 등판이 유력했으나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주겠다"며 마에다 겐타를 대신 투입하기로 했다.

LA 다저스는 27일부터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4연전을 펼친다. 첫 2경기는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28일과 29일 경기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4연전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의 선발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5월말 불펜에 잠시 몸을 담은 이후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3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선발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잡자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밀려났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가 불펜 등판이었다.

그러나 마에다 겐타는 지난 1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선발투수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으로 경기 막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는 최근 3경기에서 총 10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원하는 로버츠 감독의 입맛에 맞는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이 나란히 등판하는 28일과 29일 경기는 다음주 선발로테이션 조정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는 다음주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6연전을 치른다.

지금의 6선발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홈 6연전 첫날 마에다 겐타가 선발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의 등판일은 그 다음날이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 주력 선발투수들을 내보내고 싶어할 것이다.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알렉스 우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애리조나와의 3연전 중 2,3차전에 나란히 등판하기 위해서는 선발로테이션이 5선발 체제로 조정돼야 한다. 3연전 첫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중 1명이 선발투수를 맡고 다른 1명은 불펜에 대기하면 이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류현진이 최근 꾸준히 5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마에다 겐타의 상승세도 만만치는 않다.

만약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나란히 호투한다면 로버츠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더 깊어질 것이다.

조건은 류현진에게 조금 더 불리해보인다. 마에다 겐타는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류현진은 원정경기에 나서는데 아메리칸리그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가 타석에 서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경기에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투수 타석이 없다.

LA 에인절스는 최근 주축 타자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마이크 트라웃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트라웃은 지난달 말 손가락 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최대 8주 진단을 받았다.

LA 에인절스의 타선은 강하지 않다. 팀 타율 22위(0.246), 팀 장타율 28위(0.391), 팀 OPS(출루율+장타율) 26위(0.708), 팀 홈런 23위(84개) 등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장타력이 뛰어난 팀은 아니다. 트라웃이 공백으로 타선의 중압감은 더욱 줄어들었다.

또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한 차례씩 등판해 완봉승을 포함해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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